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문단 편집) === 챕터 3. 신혼여행 === 고시원 침대에 엎드려 행복한 표정으로 남편에게 그간의 일들을 알리는 편지를 쓰던 수남에게 형사들이 다시 찾아간다. 취조하던 중 나이든 베테랑 형사가 앞뒤가 맞지 않는 수남의 대답에 짜증이 나서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내가 재개발 취소시킬 수도 있다"고 수남을 압박한다. 재개발 취소라는 말에 눈이 뒤집힌 수남은 소세지를 자르던 식칼로 두 형사를 죽여버린다.[* 수남의 네번째, 다섯번째 살인.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여버리는 수남이다.][* 첫 번째 형사는 재개발 취소 어그로로 인해 죽었지만 두 번째 젊은 형사는 돌아가는 상황 때문에 덩달아 희생당했다.][* 두 형사의 시체를 앞에 두고 수남이 침대에 앉아 울며 웃으며 슬픔, 분노, 통쾌함, 짜증 등 온갖 감정을 드러내는데, 감독과 배우, 그리고 많은 관객들이 꼽는 이 영화의 명장면.] 수남은 밀린 병원비를 해결한 후 의사와의 대화 중에 밀린 병원비를 납부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챕터 3으로 넘어가기 직전 재개발 반대 현수막이 철거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재개발이 통과되어 이로 인한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때 의사는 괜찮냐 물어보고 "미납금도 다 완납하셨던데. 좀 더 천천히 생각해 보시라"는 말을 남긴다.[* 해석 여하에 따라서 존엄사를 권유하는 의사가 미납금을 완납한 수남에게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돈이 있다는 걸 알았으니 더 입원시키고 지켜보자"는 식으로 희망고문하는 장면처럼 비춰질 수도 있다. 수남은 이후 많이 생각해 봤다며 규정을 병원에서 데리고 나오는데 이 자체만으로 존엄사를 선택했다는 의미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수남은 끝까지 남편이 깨어날거라 믿기 때문에 남편의 존엄사를 결정했을 가능성은 낮다. 이미 재개발 사업이란 목적에 도달했으며, 못해도 억단위 규모의 자산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실적인 방책을 생각한다면 다른 큰 병원으로 옮기거나 아니면 가능성이 적은 고액의 수술을 하겠다는 식의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의사의 본래 의도는 "큰 병원으로 옮기는 걸 천천히 생각해 보시라. 거액의 미납금을 다 지불하서 사정이 어렵지 않느냐. 남편의 존엄사에 대해 좀 더 천천히 생각해 보시라"는 식의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극에서 그 누구의 동정도 이해도 받지 못하고 남편이라는 희망에만 메달리는 수남의 집착과 누구도 제대로 된 도움을 주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배신감, 이 고통들로 인한 수남의 정서적 현실도피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사정이나 사실 의도와 관계없이 최소한 수남에게 있어서 만큼은 의사의 말이 나쁜 의도로 비추어 지는 편이 작 중 흐름상 더 적절할 것이다.] 오토바이 옆자리에 여전히 식물인간 상태인 규정을 태우고 바다로 떠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당초에 남편과 신혼여행을 가려고 했던 곳이 바다였다. 근데 끝까지 바다 그 자체는 '''나오지 않는다.'''][* 실제로 생각해보면 엔딩이 나오기 전 묘한 장면이 한 장면 더 있는데, 수남은 모든 일이 끝나고 남편에게 편지를 남긴다. 편지 내용에는 남편이 깨어날거란 사실을 기정사실화 하는데, 남편이 깨어났을 때 수남이 옆에 있다면 편지를 남기는 것 자체가 필요 없는 행동임을 미루어 보아 남편이 깨어났을 때 [[체포|그 곁에 있을거라는]] [[자수|생각은 안하고]] [[자살|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형사를 자가도 아니고 고시원에서 죽였기 때문에 시체 처리도 불가능했을 테고, 독극물의 정체가 복어라는 사실이 밝혀져 수남의 신원을 특정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 수남 스스로가 미래를 설계하는 건 적어도 한국에서는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일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